쯔양 전 남친 가족 “내 명의로 대리수술-카드 탈세, 원래 유흥업소에서 일해” [TOP이슈]

2024-07-26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유튜버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친누나가 쯔양이 사망한 자신의 동생에게 책임을 전가시킨다며 쯔양을 향해 대리수술, 카드 탈세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자신의 동생이 유흥업소 근무를 강요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26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가로세로연구소가 해당 매체에게 제공한 녹취에 따르면 사망한 쯔양의 전 남친 B씨의 친누나 A씨는 쯔양의 과거 논란 등이 세간에 알려진 11일 B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최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쯔양의 전 소속사의 등기이사로 현재 등재돼 있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가 알려지자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켜 자신이 과거 전 남자친구 B씨의 강요로 인해 유흥업소 등에서 일했고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과 관련된 탈세, 뒷 광고 논란 등도 B씨가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쯔양과 구제역이 이미 사망한 B씨에게 과거 문제와 책임 등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박했다. A씨는 “B씨가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까 모든 것을 꾸민 거다. 얘가 나쁜 놈이라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고 나는 B씨가 이런 제보를 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구제역이 입을 다물어 줬으면 좋겠다. 뒤집어씌울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 B씨에게 뒤집어씌우든지 말든지 사실 관심이 없다. 막말로 B씨는 이제 없지 않냐? 근데 저는 제 가족들이 있다”라며 강조했다.

아울러 A씨는 “술집에서 일시키고 이런 것도 B씨가 시켰다고 하던데, 제가 듣기론 원래 ㅇㅇㅇ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했다”라고 꼬집었다.

최씨는 “B씨가 그렇게는 말을 안 했다. 요즘 세상에 그런 걸 시킨다고 해서 한다는 사람도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래 나갔던 사람이다’라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쯔양 입장에서도”라며 전했다.

해당 녹취에서 A씨는 “제가 참다 참다가 못 참겠어서 저도 뭐 얼굴 까고 나와서 ‘얘 원래 ㅇㅇ 출신이다’ 등(중략) 저희 엄마도 알고 저희 아버지도 보고 그 다음에 제 카드를 써서 탈세하고 제 이름으로 ㅇㅇㅇㅇ병원 가서 ㅇㅇ 수술하고 제가 이름 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출신 등을 인정할 수 없으니) B씨에게 다 뒤집어씌우고 (쯔양 측이)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나와 접촉을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나에게 미안하다라던지, 내가 살아야겠다던지 보상을 해드리겠다든지, 그냥 아닌 밤중에 한명이 죽었으니 그냥 덮자로 가면”이라며 밝혔다.

이 같은 A씨와 최씨의 녹취 대화는 쯔양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하기 전 휴학 중 B씨를 만났으나 B씨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인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해야 했고 해당 수입도 B씨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B씨의 지속적인 폭행이 이어진 가운데 쯔양이 개인방송을 시작했고 불공정 계약으로 인해 수십억 원의 비용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탈세와 관련한 부분도 쯔양 본인이 아닌 B씨가 일을 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쯔양의 탈세 정황과 관련해 수억 원 가량의 개인소득세 과소 신고 금액이 확인돼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25일 국세청에 접수된 바 있어 관련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A씨의 주장대로 쯔양의 대리 ㅇㅇ 수술 의혹 또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쯔양은 물론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A씨,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그러나 A씨와 최씨의 주장은 녹취록 일부가 전부지만 쯔양은 앞서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B씨에 대한 피해 사실을 모두 털어놓으면서 상당한 양의 증거물을 언급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쯔양에 주장에 더 힘이 실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B씨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변호사들은 B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이들은 “증거 녹취만 3000개가 넘었고 사진 증거 양도 방대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튜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최씨를 전 남자친구의 유서를 조작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26일 쯔양 측은 “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26일) 중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JTBC는 전 남자친구가 지난해 4월 남긴 유서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쯔양 측은 미정산금 일부 지급과 비밀유지 등을 합의 조건으로 지난 2022년 12월 씨에 대한 전 남자친구에 대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두 달 뒤 최씨의 제보를 받은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방송하겠다며 협박을 했고 5500만 원의 용역계약을 맺은 뒤엔 제보자로 쯔양의 전 남자친구를 지목했다. 이에 쯔양 측은 합의 파기로 보고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고소장을 다시 접수했다.

유서에는 “제가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고 하는 상대방 주장의 의아해 편지를 남긴다.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는 말은 전혀 없는 사실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부분은 최씨가 구제역에게 제보한 사실을 전 남자친구는 모르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에는 25일 JTBC가 보도한 내용만 잘라낸 유서가 유포됐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유서 내용에서는 “제가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고 하는 상대방의 주장의 의아해”, “"방 밖으로도 잘 못나가는 상황인데 제가 과거를 말하고 다닌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는 전혀 없는 사실을 주장해도” 등 쯔양이 전 남자친구가 과거를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부분이 사라졌다.

최씨는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유서라며 A4용지 2장을 전달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씨가 읽은 유서는 편집된 유서였다.

특히 진행자가 사라진 문장들에 대해 “최 변호사님의 유서에는 이런 내용이 확실하게 없었던 것입니까?”라며 묻자 최씨는 “네 없습니다. 유서에 대해서 더 이상 말을 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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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26 20:1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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