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공교롭게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연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서 2-8로 졌다.
다저스는 전날에도 워싱턴에 4-6으로 패한 바 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7-8 패)부터 3연패가 이어졌다.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위용을 뽐내던 다저스가 갑작스럽게 하향세를 탄 듯하다.

다저스는 이번 워싱턴과 원정 3연전을 앞두고 8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전통에 따른 것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도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다저스가 연패에 빠진 것이 공교롭기만 하다.
9승 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승 2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승 3패)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 이탈로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는데, 로블레스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초반 대량 실점한 것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했다. 앤디 파헤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친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로 방망이를 달궜던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2삼진으로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워싱턴은 4연승을 내달리며 5승 6패를 기록했다. 제임스 우드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5타점 활약으로 워싱턴의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