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맏형' 류한수 선수 은퇴... 지도자로서 새 출발

2024-12-2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레슬링의 맏형 류한수(36)가 매트를 떠난다.

류한수는 27일 " 최근 목 부상이 심해지면서 고민해오던 은퇴를 결정했다"며 "올림픽 메달 없이 은퇴하게 된 것이 아쉽다. 그 한을 제자들이 풀어줬으면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류한수는 전주대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태극마크를 처음 단 류한수는 거침없이 결승에 진출했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슬람베카 알비예프(러시아)를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4년 만이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가볍게 우승했고,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류한수는 부상 여파에도 2024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으나 세월의 무게와 부상 여파가 발목을 잡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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