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전 세계 테러와 사고로 얼룩져… 수십 명 사상

2025-01-01

새해 첫날 전쟁과 테러, 총격 사건, 화재 사고 등으로 얼룩지며 전 세계 사상자가 속출했다.

1일 이날 0시(현지시간) 무렵에는 하와이 호놀룰루 한 주택가에서 폭죽으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최소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릭 블란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이번 사고는 불법 폭죽의 위험성을 일깨워준다”며 “이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대응 자원을 소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의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쳤다. 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42세 미 퇴역 군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범인의 차량에서는 폭발물과 함께 ISIS(이슬람국가) 깃발이 발견됐다.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은 이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테러 조직 연계 등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서 테슬라 트럭 ‘폭발’…테러 의혹 조사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에서 불이 나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화재가 난 장소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 발레 주차구역이었다. 구체적인 화재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호텔 입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가족이 운영하는 트럼프 조직(Trump Organization)과 미국 사업가 필 러핀이 소유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방화로 차량 1000대 불에 타

프랑스에서는 신년 맞이 행사 중 전국에서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차량 1000대가 불에 타 폭동을 방불케 했다.

당국은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420명을 체포해 310명을 구금했다. 브루노 리테로 내무부 장관은 “이런 폭력은 비겁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 초래한 잔혹함의 산물”이라며 “이들은 개인 주차장에서 차량을 보호할 여유가 없는 프랑스인들의 재산을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덴마크에서는 새해 폭죽 사고로 20대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폭죽이 이 남성의 머리에서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덴마크에서는 새해 불꽃놀이 행사로 전국에서 20여명이 다쳤다.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체티녜의 한 마을에 위치한 바 등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아코 마르티노비치라는 이름의 45세 용의자는 바에서 다툼이 벌어지자 집에서 총을 가져온 뒤 1차로 바에서 총을 쏴 몇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어 다른 장소로 옮겨 바 주인의 자녀들과 한 여성을 살해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가자지구 계속된 공습 12명 사망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는 새해 첫날에도 공습이 이어졌다. 이날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의 알부레지 난민촌과 자발리야에 집중된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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