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오겠다.”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4)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양키스 구단은 11일 콜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콜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류현진(한화) 등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들의 부상 회복을 도운 팔꿈치, 어깨에 있어 세계적인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2.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로 고생했던 콜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 시점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 사실상 2025시즌 등판이 어렵다. 콜은 2023년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지난 시즌에는 8승5패 평균자책 3.41에 그쳤다.
콜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2019년 12월 양키스에 입단했다. 당시 양키스가 콜과 계약한 9년 3억2400만달러는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이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이었다.
콜은 수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 내 꿈은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었다. 그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팔꿈치 수술은 내 경력에서 필요한 다음 단계다. 아직 팀을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 매일 회복을 위해 재활을 할 것이고, 2025시즌 양키스를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