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4인용 식탁’에서 심부전증 투병 후 다시 건강을 되찾은 신구의 근황이 전국민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배우 신구의 근황이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손숙은 “대학로의 방탄 노년단”이라며 신구, 박근형, 이순재, 박정자를 언급, 80세 임에도“내가 제일 어리다”라고 했다. 막내 심부름도 있냐고 묻자 “나는 안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손숙은 “선배들 보며 마음 편해,저 연세에 멋진 부대를 보여주는게 경이롭고 감사하다”며 “신구 할아버지, 이순재 오라버니라 부른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조달환도 술친구가 배우 신구라면서 “제일 말수 적은 분, 술이 들어가야 말하는 애주가가 되신다”고 했다.그렇게 오랜 세월 함께 했다는 조달환은 대선배 신구의 20년된 차도 물려받았다고. 조달환은 “이제 운전 못하셔, 차가 고장이 났는데 제가 중고차 고치는 걸 좋아하니까 기슬 있으니 수리해서 쓰라고 물려주셨다”며 “그리고 신구 선생님의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자동차라 좋다, 자주 모셔다 드렸다”고 했다. 실제 전문가와 함께 수리했다고.
신구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인 조달환은 “연세 많은분과 대화하며 4~5시간 술 마실 수 있는게 유일한 분이다, 안주취향도 잘 맞는다”며 “신구 선생님, 평소 말씀 없으셔도 술자리에서 논쟁을 하신다, 5개월간 내 행동, 연습량을 다 보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조달환은 “가끔 반말도 하고 다투기도 한다”며 “최민식 선배에게 반말하긴 어렵지 않나, 근데 신구 선생님은 44세 나이 차이니까 할아버지 같고 편하다”며 “술자리에서 ‘어이, 바뻐~?’ 말투를 흉내낸다, 귀엽게 웃어주신다”고 했다.
조달환은 “근데 어느날, 손현주 선배님 앞에서 신구 선생님께 반말했다가 난리났다, 이 XX 뭐하는 거냐’ 소리쳤다”며 “신구 선생님이 오히려 (손현주 선배에게) 넌 술 안 마셔준다고, 내 술친구들한테 뭐라 하지말라셨다, 대선배이자 아버지같은 존재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배우 신구는 작년 심부전증 투병 사실을 고백, 전국민의 걱정을 샀다. 현재 심작박동기를 찼다고. 다만 지금은 호전되어 무리 없이 일상생활 중이다.
다행히 건강이 회복한 듯한 신구. 최근 신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신구, 박근형과 함께 제주도 나들이를 떠난 모습을 공개하며 건강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