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작년 창립후 최대실적…내년 흑자전환 보인다

2025-03-09

루닛(328130)의 흑자전환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내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조만간 회사 측이 직접 나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적으로 성장한만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범석 루닛 대표와 박현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흑자전환 달성 시점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루닛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흑자전환을 위한 상세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주주총회 때 구체화된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루닛의 매출이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내년에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시장의 매출 예상액은 781억 원, 내년은 1006억 원이다. 루닛은 2022년 138억 원, 2023년 251억 원, 2024년 5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의 확실한 기대주는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다. 100% 자회사인 이 회사 매출이 반영되면 외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볼파라는 미국 전체 유방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루닛과 볼파라의 영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전망도 밝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 국가암검진 사업 등 B2G(기업-정부간 거래) 확대 등은 확실한 매출 확대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이 확대되고 있다. 루닛이 지난해 해외 매출은 4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암 검진을 돕는 AI 모델 ‘루닛 인사이트 CXR(폐암)’과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암)’을 도입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58개국 4800곳을 돌파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비용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지난해 루닛은 6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60.3%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은 2023년 1.7배에서 1.25배로 개선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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