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경북도의원,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복원 촉구

2024-12-12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은 지난 1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예산을 거대 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예산 복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도약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7개 유망구조가 도출됐고,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전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과 합의 없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산유국의 희망을 담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의 98%에 달하는 497억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했고, 지난 10일 야당 단독 수정을 거친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됐다"며 "이는 경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나서 예산을 복원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수당인 야당과의 협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후방 지원 기지로 부산신항이 선정된 점에 대해서도 경북도민의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며 영일만항의 역할 강화를 요구했다.

그는 "포항에는 국제적 수준의 항만 시설인 포스코 신항과 영일만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탐사 시추 작업의 배후 항만이 부산으로 결정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진행되는 추가 시추뿐만 아니라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확장 등 경북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탐사 시추부터 생산까지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며 이 사업의 성공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다수당인 야당과 협상에 나서 갈등을 넘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포용적 기개를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북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제2의 영일만 기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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