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 개최
【에너지타임즈】 내년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석탄발전 폐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부처와 지자체, 발전공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관계부처·지자체·발전공기업 등과 지난 10일 석탄회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관계부처로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지자체에선 석탄발전소 소재지역인 충남도·보령시·태안군·하동군·당진시·고성군, 발전공기업 사장단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2030년까지 폐지되는 석탄발전소는 2025년 12월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서부발전 태안화력 2~4호기, 남부발전 하동화력 1~6호기, 중부발전 보령화력 5·6호기,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3~6호기, 동서발전 동해화력 1·2호기, 동서발전 당진화력 1~4호기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방안 등 석탄발전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게 될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함께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석탄발전은 그동안 국가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탄소중립이란 시대적 과제로 그 소임을 다하고 단계적 전환이 요구되는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면서 “정부·지자체·발전공기업이 지혜를 모아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와 송전선로, 부지 등 적절한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지난달 산업부가 발전공기업 신임사장단 간담회에서 발전공기업과 석탄발전 전환에 필요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구성된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