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무분별 비만 치료제 처방 논란…오유경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도입"

2025-10-21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개최

'18세 이하 아동·임산부'에도 처방

온라인 불법 유통·부당 광고 문제

"온라인 사이버조사단 확대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1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현상에 대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를 도입해 오남용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처장을 향해 "비만치료제는 성년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확인해 처방해야 하는데 3분도 안 돼 마운자로 처방받고 있다"며 "치과에서 처방됐다는 것을 보고 받았느냐"고 물었다. 오 처장은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소 의원은 "일정한 규칙과 규정이 있는데 10살 아이에게 처방한 기록이 있다"며 "지난해 미성년자 처방 점검은 2604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마운자로는 비급여 치료제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짚었다.

오 처장은 "식약처에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가 있다"며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도입하는 것을 복지부와 협의해 오남용이 줄어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상 불법 유통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자 오 처장은 "온라인 사이버조사단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의약품안전관리원과 논의해 부작용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보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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