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와 함께 캠핑을 떠난 가운데, 갈등을 겪었다.
지난 8일, MBC every1·MBN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가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성재는 박해미와의 캠핑을 준비했다. 자신의 취미 생활이 캠핑인데, 엄마가 보기엔 관련 용품이 너무 많다는 것. 그는 “그게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캠핑이 주는 감성과 낭만을 보여주기 위해 엄마랑 단둘이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박해미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전국 한파 특보가 내려져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상황. 그는 “10분 만 나가 있어도 얼어 죽는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스튜디오 패널들 역시 “표정이 안 좋은 이유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캠핑장으로 향하던 도중 주유소에 들른 두 사람. 박해미는 카드 정지로 인해 기름값 9만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그는 “돈을 안 넣어서 (카드에) 돈이 없나 보지”라며 “카드 다 빵꾸나기 시작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사는 게 힘들다 정말 힘들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갑작스러운 돈 문제에 최악이 된 분위기. 황성재는 “엄마가 대학교수에 뮤지컬 작품을 4개 하고 있어 바쁘다”며 “그래서 제가 재무 관리를 하는데 인수인계를 못 받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해미와 황성재는 캠핑장에 도착했다. 박해미는 고생 끝에 텐트를 친 아들이지만, 텐트 가격이 궁금했다고. 황성재는 “내가 내게 준 생일 선물이다”라며 “50% 할인받아서 20만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바로 멱살을 잡고 뺨을 살짝 때리는 것으로
하지만 황성재가 이번에는 텐트가 눈에 들어왔다. 고생 끝에 텐트를 친 황성재에게 박해미는 "이건 언제 샀어?"라고 물었다. 황성재가 "내가 내게 준 생일 선물이다. 50% 할인받아서 샀어"라고 하자, 박해미는 바로 멱살을 잡고 뺨을 살짝 치며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해미는 남편 황민과 2019년 합의 이혼했다. 황씨는 2018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사망케 했다. 이후 박해미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사후처리를 도맡으며 과거 방송에 나와 “빚이 15억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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