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Hz 무선 동글로 성능 UP... 게이밍 무선 이어폰의 진화

2025-02-04

게이밍 특화 무선 이어폰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160개 이상 게임 특화 EQ 제공

USB 동글 통한 손쉬운 연결성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에어팟을 필두로 음향기기 시장을 무선 이어폰이 빠르게 잠식한 것과 달리, 게이밍 음향기기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헤드셋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일부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게임에 특화된 무선 이어폰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선택지가 적은 편이고 성능도 무선 게이밍 헤드셋 대비 성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신 무선 게이밍 이어폰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게이밍 헤드셋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틸시리즈의 신제품을 통해 이를 살펴보자.

게이머가 원하는 기능을 대거 담았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이하: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스틸시리즈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무선 이어폰이다.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선호하는 게임 플랫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종류로 출시됐다. 엑스박스 시리즈 X/S와도 호환성을 갖춘 ‘아크티스 게임버즈 X’,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에 중점을 둔 ‘아크티스 게임버즈’로 구분된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X의 경우 엑스박스 공식 인증을 획득해 엑스박스 게임 콘솔과 호환성이 보장된다. 화이트 컬러는 아크티스 게임버즈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모델을 택하더라도 PC, 닌텐도 스위치, USB Type-C가 장착된 스마트폰, 블루투스 오디오 호환기기와 사용할 수 있어 플랫폼 호환성이 뛰어나다. 참고로 아크티스 게임버즈 X는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도 작동한다.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 이어버드, 3가지 사이즈의 이어팁, 매뉴얼, 2.4GHz 무선 동글, 매뉴얼, USB Type-C to A 어댑터(게임버즈 X에는 USB Type-C to A 연장 케이블 동봉)로 구성된다.

충전 케이스의 디자인은 깔끔한 투톤 컬러이며, 무광 하우징에 스틸시리즈 로고를 더해 고급스럽다. 또한, 손에 쉽게 감기는 유선형으로 제작된 덕분에 휴대성도 뛰어나다.

충전과 관련된 스펙은 독보적이다. 무선 게이밍 이어폰 중 드물게 Qi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를 Qi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이어버드의 1회 완충을 기준으로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해 긴 게임 세션에도 대응할 수 있고 15분 유선 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도 품었다.

무선 게이밍 이어폰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 블루투스보다 딜레이를 줄인 블루투스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전용 2.4GHz 동글로 게이밍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경우다.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후자에 해당한다. 슬림한 동글이 동봉되는데, 아크티스 게임버즈 X의 경우 동글에서 PC나 엑스박스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전용 동글이 제공되는 무선 게이밍 이어폰의 경우 동글 수납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실외에서도 닌텐도 스위치나 UMPC 게임기 등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동글 수납이 불가능하면 동글 분실의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충전 케이스 내부에 동글 수납 공간을 제공해 안심하고 휴대할 수 있다.

이어버즈는 어떨까? 게이밍을 넘어 일상적 사용까지 어우를 수 있는 스펙을 갖췄다. IP55 등급 방수 방진을 지원해 운동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까지 지원한다. 또한, 주변음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사무실에서 쓰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외에도 이어버드 양쪽에 물리적 버튼이 장착되어 착용 중 버튼을 가볍게 누르는 것으로 다채로운 조작이 가능하다.

동글을 포함한 충전 케이스의 무게는 실측 기준 63g에 불과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아이폰 15 프로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우선 음질이 감탄을 자아냈다.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은 편에 속해 볼륨 확보가 용이했고 다른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헤드셋이 그랬던 것처럼 균형 잡힌 사운드에 집중한 모양새다. 장르에 관계 없이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30~40만원 대 음악 감상용 메인스트림급 무선 이어폰과 견줘도 크게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특히,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앱을 설치하면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다양한 핵심적 옵션을 스마트폰에서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160개 이상 EQ 프리셋이 사전 제공된다는 점이다. 음악이나 영화에 대한 프리셋도 제공하지만 유명 게임에 대한 EQ 프리셋이 다수 제공된다. 예를 들면 ‘포르자 호라이즌 5’나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 최적화된 EQ 프리셋도 선택해 각 게임에 최적화된 사운드 튜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해 게임을 즐겨봤다. 닌텐도 스위치는 블루투스 오디오도 지원하지만, 딜레이가 있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2.4GHz 무선 동글을 품은 덕분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를 플레이해보니, 마리오가 점프할 때 들리는 효과음부터가 위화감 없이 빠르게 들리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박스 시리즈 X와의 연결도 간편했다. 본체 전면에 동글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으로 손쉬운 사용이 가능했고 게임 플레이 역시 문제 없이 가능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처럼 USB Type-C 단자가 본체 전면에 위치한 게임기의 경우 동글을 연결할 때 더욱 높은 일체감을 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아크티스 게임버즈가 바로 인식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5의 입체 음향 기술인 ‘템페스트 3D’. 역시 정상 작동했다. 참고로 PC에서는 ‘소나’ 앱을 통해 소나 입체 음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해봤다. ‘스텔라 블레이드’ 같은 액션 게임에서도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쉬워 쾌적했다. 특히, 콜 오브 듀티를 즐기기에도 좋았는데, 격발음이 유선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들렸다.

이외에도 게임 플레이 중 로봇 청소기가 돌아갔는데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덕분에 청소기가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어려워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마치며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로 게이밍 무선 이어폰의 진화를 살펴봤다. 충전 편의성과 같은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됐으며, 배터리 효율을 늘려 장시간 게이밍 세션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에어팟처럼 편리한 착용감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23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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