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07.19 14:37 수정 2024.07.19 14:37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지금 당장의 우리 모습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보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한 어떤 계획도, 어떤 방향 설정도, 어떤 비전 지시도 없는 것에 대해 대단히 답답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7월 월례회에 참석해"오랫동안 경제 정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답답하고 한심하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흔히들 정부는 평균의 오류에 빠지기가 쉽다"며 " 성장이2%, 3%든 평균이 올라간 것이지 그 모수집단 안에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더 힘든 사람 많이 생기고. 그런 것을 평균 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현대 경제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될 정도"라며 "평균의 오류로 인한 어떤 거시경제지표와 민생 사이의 그 갭에 대해서 너무나 지금 간과하고 있다든지 또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준비가 없다든지 하는 것을 보면서 참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경제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동시에 어려운 분들, 취약계층을 보듬어 사람 사는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오른손은 일하는 손,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손, 경제학적으로 얘기하면 보이지 않는 손, 왼손은 남에게 뻗는 손, 그래서 취약계층과 어려운 분들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양손을 경기도가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백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산는 "이 사건을 보면서 이태원 참사 생각이 났다"며 " 아직도 진상과 책임소재와 여러 가지 밝혀지지 않은 사고를 생각하면서 이번 화성 화재에 있어서 아주 불행한 일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끔, 또 만에 하나 어디 다른 곳에 생겨도 저희가 만든 백서를 보고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백서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사고 원인부터 유가족 또는 장례 또 유가족 챙기는 모습까지 저희가 전 직원이 다 붙어서 했기 때문에 각 유가족에 각각의 케이스별로 미흡했던 점, 부족했던 점이 뭘까에 대한 백서를 내도록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희생자들 가족이 해외에서 오거나 또는 국내에 계신 분들 숙소라든지 식사라든지 전부 저희가 챙겼다. 또 공공에서 처음으로 긴급생계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