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2024년은 불꽃처럼 화려했다. 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했고 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50을 달성하며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고 MVP까지 올랐다.
모든 걸 다 이룬 듯한 오타니에게 새해 최우선 목표는 뭘까.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해 12월 9일 오타니와 합동 온라인 기자회견을 올해 1월 1일 공개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2연패'가 오타니의 새해 가장 이루고픈 꿈이다. 오타니는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매년 우승팀이 나온다. 2연패의 어려움은 훨씬 높다"고 말했다.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오타니의 성취욕을 자극한 모양이다.
'30대 나이'에 관한 질문엔 "지금이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몸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며 "(부상 등) 내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현역 선수니까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라운드 안에서의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모범선수다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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