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고용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 주재
"청년·소상공인 어려움 지속…청년고용올케어DB 구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은 11일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직접일자리 사업 신속채용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건설업·제조업 고용 감소와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일자리전담반 등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고용률도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 수는 7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10만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1년7개월만에 최대 감소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0대에서 6만5000명(20.2%)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겠다"며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1분기 중 채용 계획인원의 90%인 110만명, 상반기 중 97%인 120만명 이상 채용토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청년올케어플랫폼 DB를 구축해 취업 준비 청년뿐만 아니라 '쉬었음' 청년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역 우수기업, 민간 고용서비스 플랫폼 등과 협력 하는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작된 철도노조, 금속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는 "수출·물류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외신 등에서 우리 노사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에 타협을 통해 상황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별 생산·수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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