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샵 검색'에도 오픈AI 기술 도입 검토

2025-03-03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샵 검색에도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단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되는 '카나나'와 함께 'AI 메이트' 서비스 등에도 오픈AI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샵 검색'에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샵 검색은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샵 검색에 생성형 AI 현재는 키워드 검색 결과를 다음의 웹·이미지·동영상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카드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연동되면 풍부한 답변이 가능할 전망이다.

샵 검색에는 오픈AI의 기술과 함꼐 다른 AI 모델도 접목될 수 있다.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는 추론 기능을 제공하면서 오픈AI의 딥리서치, 챗GPT o3-미니, 딥시크 R1 등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데, 카카오 또한 이 같은 형식의 서비스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자체모델, 외부모델을 필요에 따라 병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친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픈AI와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의 API의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AI 챗봇 서비스인 '카나나'를 사내에서 테스트했다. 카나나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방식으로 공개된다. 또 카카오는 플랫폼을 넘나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의 톡채널에서 선보일 'AI 쇼핑 메이트'와 'AI 로컬 메이트'도 오픈AI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생성형 AI 검색 등에서 구체적인 모델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생성형 AI 검색은 검색 전체의 맥락이나 활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면서 “튜닝이 된 모델을 사용할 지, 자체 개발 모델이나 오픈AI가 될지는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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