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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코인베이스(Coinbase)와 여러 경영진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주주 소송에 직면했다고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주인 원두오 궈(Wenduo Guo)는 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주요 경영진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소송은 2월 18일 뉴저지 연방 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원고인 궈는 코인베이스와 그 경영진이 고객 자산이 회사의 파산 재산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무담보 채권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는 코인베이스가 2021년 4월 상장되기 전까지 최소 75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파산했으며, 이에 따라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경영진이 여러 차례 이에 반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역시 파산 시 디지털 자산 손실 위험에 있어 다른 거래소들과 다를 바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자체 자금을 활용한 자체 거래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이러한 거래가 회사의 자금을 이용해 자산을 거래하는 위험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송은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며, 손해배상과 함께 향후 유사한 위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 거버넌스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는 공동 창립자인 프레드 어샴(Fred Ehrsam),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 초이(Emilie Choi),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리왈(Paul Grewal), 최고회계책임자(CAO) 제니퍼 존스(Jennifer Jones)와 이사회 멤버인 프레드 윌슨(Fred Wilson), 마크 앤드리슨(Mark Andreessen), 켈리 크레이머(Kelly Kramer), 고쿨 라자람(Gokul Rajaram),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ütke), 그리고 전 이사회 멤버였던 캐서린 하운(Kathryn Haun)도 포함되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뉴욕에서 또 다른 집단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이 소송은 코인베이스가 브로커-딜러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권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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