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보라가 최근 크게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13남매 대가족 장녀이자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남보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라의 동생들은 예비 형부를 언급하며 “언니가 엄청 꼼꼼하고 야무진 면도 있지만, 허술하고 허당미가 있을 때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남보라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다거나”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남보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근에 크게 사기를 당했다. 피해 금액은 145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보라는 당시를 떠올리며 “봉사로 김밥 800줄을 싼 게 일의 시작이었다”며 “좀 더 쉽게 싸고 싶어서 김밥 절단기를 샀다. 정가로 사면 너무 비싸니까 중고 거래를 검색하다 사기로 하고 입금했는데 잠수를 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차 싶었다”며 “물건이 안 오는 것도 화나는데 김밥 800줄을 손으로 썰어야 하니까 더 화가 났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기 피해 소식을 알게 된 예비 신랑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예비신랑은 ‘뭐 어떡해. 네가 손으로 김밥 썰어야지’라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다음 날에 와서 같이 도와줬다. 제 옆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보라는 또 “제가 마음이 약해질 때 판단이 흐려진다. 예비 신랑은 이성적이고 신중한 사람”이라며 “같이 상의하고 결정 내릴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989년생인 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2005년 MBC ‘일밤-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한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오는 5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결혼 소식을 알렸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을 통해 결혼식 준비 과정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형제가 많아서) 자랄 때는 힘들었는데 크고 나니까 좋더라”면서 예비 남편과 함께 다둥이를 원한다는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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