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킹키부츠’가 첫 전주 공연에 나선다. 영국 노샘프턴에서 있었던 수제화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지난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전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29~30일 각각 오후 2시와 7시에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는 생각도 스타일도 전혀 다른 ‘롤라’를 만나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도전을 시작한다.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함께 만들기로 한 것. 밀라노 패션쇼에서 핫하고 섹시한 ‘킹키부츠 라인’을 선보이려 하지만, 협업은 어렵기만 하다. 두 남자가 함께 완성한 ‘킹키부츠’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뮤지컬은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토니상에서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음향디자인상 등 6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까지 국내 관객 평점 9.9, 객석 점유율 99.9%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찰리’ 역은 김호영·이재환·신재범이, ‘롤라’ 역은 강홍석·백형훈·서경수가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조연과 앙상블 배우들도 대거 참여해 무대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63-270-8000.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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