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정말로 수사 잘했나…특수통 싹 발견한 ‘95년 대구’

2025-01-26

윤석열 vs 한동훈

3회 초임 검사 尹, 수사 재능을 발견하다

검사님, 안녕하십니까?

아, 박 경장 어서 와요. 어쩐 일로?

아, 네. 긴히 상의드릴 일이 있는데 시간 괜찮으십니까?

1995년 대구지검 형사2부 윤석열 검사의 사무실에 한 경찰관이 쭈뼛거리며 들어섰다. 윤 검사는 그와 자주 만나 안면이 있는 듯 그를 자리에 앉혔다. 윤 검사 사무실은 그 무렵 대구지검의 ‘참새 방앗간’이었다. 당시 그곳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직 검사 A의 전언이다.

윤석열 검사실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어. 초임인데도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잘하니까 체포돼서 온 나쁜 놈들로 늘 넘쳐났지. 형사2부는 식품·보건·위생이 주요 수사 대상이었는데 강력 사건도 같이했어. 그래서 윤 대통령이 당시 깡패도 많이 잡아넣었어.

윤 검사는 실적이 좋았다. 후술하겠지만 일반 형사·강력 사건뿐 아니라 특별수사의 기본인 인지 수사 영역에서도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사건을 적극적으로 추가 수사해 구속하는, 이른바 직구속 건수가 당시 대구지검 검사 중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 피의자들만 그의 방을 채운 건 아니었다. 윤 검사는 민원인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줘서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려고 온 사람들도 많았고, 친화력이 좋아서 동료 검사들도 그의 방에 자주 들렀다. 심지어 경찰들한테도 인기가 좋았다.

검사를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경찰관들에게 인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서두의 사연으로 돌아가 보자.

그래, 어쩐 일로 온 거예요?

윤 검사의 물음에 박 경장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은 새로 오신 제 상사가 제가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서….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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