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시대 대표적인 수혜 상품으로 꼽히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2일~11월 4일) 주요 리츠 ETF 상품 4개는 모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수익률은 -0.42%(4790원→4770원)로 하락 전환했다. ‘PLUS K리츠’는 -1.37%,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0.23%, ‘WON 한국부동산TOP3플러스’는 -0.31%에 그쳤다. 4개 ETF에 포함된 주요 리츠도 SK리츠(5.1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알파리츠(-2.51%)와 롯데리츠(-2.19%), 한화리츠(-1.49%)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리츠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해 여기서 나온 임대료 등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수록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배당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의 대표 투자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리츠 ETF의 주춤한 수익률 배경에는 기준금리 동결과 매달 지급되는 배당금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주요 리츠 ETF 대부분이 월말 배당 형식이다 보니 배당금 지급 이후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리츠 ETF 수익률을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에 신중론을 펼치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혜택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반면 이달 시행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수익률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도 리츠 상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 이사는 “지금까지는 상업용 오피스 위주로 제한돼 있었지만, 법이 개정되면 AI 데이터센터를 담은 신규 상품이 상장되거나 기존 리츠 상품에 데이터센터를 편입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장 여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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