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별세한 GS 오너가(家) 구위숙 여사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4일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인 구 여사는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다. 17세인 1945년 고(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해 GS 오너가에 합류했다.
구 여사의 유족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았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허창수 명예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GS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전날 비상계엄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오전에는 주로 GS 일가 위주로 빈소를 찾았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이 일찌감치 조문했다.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에는 범LG 일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뒤 한 시간 가량 머물다 떠났다.
외부 재계 인사로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오전 10시 50분께 조문했다. 정계 인사로는 김부겸 전 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이날 빈소에는 각계에서 조화를 보내 구 여사를 추모했다. 밤새 비상계엄 사태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계 인사들의 조화가 이날 빈소에 도착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융열 고오롱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구 여사의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