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이랜드 수비, “오늘은 스리백 아닌 포백입니다”

2025-03-15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는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전부터 2경기는 공격적인 포백으로 나섰던 이랜드는 직전 경기였던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선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이랜드가 K리그2(2부) 개막 초반 선두 향방을 가늠할 빅맥치로 지목된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랜드가 외부에 공개한 포메이션은 배진우와 김오규, 곽윤호가 호흡을 맞추는 스리백이었다.

적장인 윤정환 인천 감독은 “이 분(김도균 감독)은 원래 이런 변수들이 많아서 두 가지 모두 준비를 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오늘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이다. 포메이션이 잘못 나간 느낌”이라면서 “수원전은 전략적으로 스리백으로 치른 경기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포백을 준비할 수 있는 바탕은 신예 수비수 배진우다. 오른발 잡이인 그는 오른쪽 측면 뿐만 아니라 왼쪽 수비까지 도맡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다. 김오규와 곽융호가 센터백 콤비, 차승현이 오른쪽 풀백으로 호흡을 맞추는 수비 라인이다.

김 감독은 “웬만하면 포백으로 가려고 한다. 물론, 상대의 전술이나 상황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상황에 따른 스리백 전환도 예고했다.

다만 김 감독이 준비한 변화무쌍한 수비는 실점을 줄이는 것보다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수원FC 시절부터 다득점을 선호했던 그는 이랜드 2년차인 올해 역시 공격적인 축구를 자랑한다. 올해 수원FC는 3경기에서 7골 4실점으로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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