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 현장에 부속한 산업기술인력이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총 수는 약 172만 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조선업 산업기술인력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8년만에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71만 6846명으로 2022년(169만 9674명) 대비 1.0%(1만 7172명)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0.9% 감소한 이후 3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부족한 인원은 총 3만 9190명으로 전년대비 1.9%(174명) 늘었다.
12대 주력산업에 한정해 살펴보면 산업기술인력 총 인원은 114만 2482명으로 2022년(112만 8489명)보다 1만 3993명(1.2%) 많아졌다. 섬유(-0.9%)와 디스플레이(-0.1%)를 제외한 10개 업종 모두 인력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4,4%) 및 바이오헬스(4.0%)에서 인력 크게 확대됐다. 조선업 인력은 2022년 5만 8042명에서 2023년 5만 8528명으로 0.8%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인원은 3만 596명으로 소프트웨어(4.1%), 화학(3.6%), 바이오헬스(3.3%) 순으로 부족율이 높았다. 반도체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1.7%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력산업별 부족률 증감은 최근 5년간 0.1~0.2%포인트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 중 사업체에서 연구개발(R&D)·기술직·생산직·정보통신 관련 업무 및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원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12대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에서 종사하는 근로자 중 한국표준직업분류에서 산업기술인력으로 규정하는 145개 직업군이 포함된다. 산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사업체 12만 1654곳을 대상으로 2만 1086곳의 표본 사업체를 뽑아 조사를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7월 29일부터 10월 18일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