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시키면 되는데, 한 숟가락만 더 달라네요"…식당 사장의 고민

2025-02-25

항상 고봉밥(수북하게 담은 밥)을 제공한다는 한 식당 사장이 공깃밥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도 "한 숟가락만 더 달라"는 손님이 많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점에서 공깃밥 추가도 아니고 밥 조금 더 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타 식당보다 밥도 더 주고 그릇 자체도 커서 고봉밥 식으로 드리는데 이런 일이 자주 있다"고 적었다.

그는 손님이 "밥 조금 더 줄 수 있냐"고 물으면 "공깃밥 하나 더 드릴까요"라고 답하는데, 그러면 손님이 "아니, 밥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민감한 건지, 속이 좁은 건지, 다른 사장님들은 어떻게 응대하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타 식당보다 1.5배 공깃밥으로 주는데도 이런 소리 들으니, 기분이 더럽고 손님들이 거지 같다"고 밝혔다.

또 "자식들이랑 같이 와서 앵벌이처럼 구걸하는 모습 보면 답이 없다. 1000원 가지고 거지 같은 짓을 하느냐"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인 줄 아냐" "그런 메뉴는 없다고 해라" "추가 옵션이 있는데도 더 달라고 하는 건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밥은 서비스 개념 아닌가" "조금 더 주고 단골 만들 생각을 하는 게 낫다" "밥집에서 밥은 무한 리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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