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녹색경제신문), 금융業 40곳 2024년 1월2일 대비 12월30일 시총 변동 현황
-40곳 중 28곳 시총 증가…40곳 시총, 1월 2일 158.3조→12월 30일 206조
-KB금융, 1년 새 시총 10조 넘게 증가…40곳 중 14곳 시총 100위 안에 이름 올려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융 업체의 작년 시총 성적은 30% 넘게 껑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40개 주요 금융 업체의 시총 증가액만 해도 40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조사 대상 40곳 중 70%가 시총이 올라 미소를 지었다. 이 중에서도 신영증권은 최근 1년 새 시총 외형이 배 이상 증가했고, 메리츠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50% 이상 시총 덩치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KB금융지주는 최근 1년 새 시총이 10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관련 업체 40곳의 2024년 연초 대비 연말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지난해 1월2일과 12월30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금융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40개 금융 업종에 있는 상장사의 작년 연초 기준 시총 외형은 158조 3201억 원이었는데, 같은해 12월30일에는 206조 178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47조 6977억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승률로 보면 30.1% 수준이다.
조사 대상 40개 금융 업체 중 29곳은 시총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10% 이상 시총이 오른 곳은 23곳이나 됐다. 조사 대상 금융 업체 중에서는 신영증권의 시총 상승률이 단연 돋보였다. 이 종목의 지난해 연초 때만 해도 5594억 원 수준인데, 같은 해 연말에는 1조 2494억 원으로 1년 새 시총 체격이 123.3%로 고공행진했다. 같은 해 메리츠금융지주는 11조 9582억 원에서 19조 8348억 원으로 65.9%로 점프했다. KB금융지주 역시 21조 6281억 원에서 32조 6235억 원으로 50.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30~50% 사이로 시총이 증가한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BNK금융지주(46.7%) ▲JB금융지주(45.6%) ▲삼성생명(39%) ▲삼성화재(37.9%) ▲NH투자증권(35.6%) ▲DB금융투자(34.6%) ▲코리안리(34.2%) ▲하나금융지주(30.4%)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작년 연말 기준 시총 10조 클럽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생명은 작년 연초 때만 해도 13조 6400억 원 수준이던 시총이 연말에는 18조 96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삼성화재는 12조 3174억 원에서 16조 9838억 원으로 높아졌다. 하나금융지주는 12조 5128억 원에서 16조 3152억 원으로 시총 체격이 좋아졌다.
10~30% 사이로 시총이 우상향한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DB손해보험(26%) ▲부국증권(25.8%) ▲삼성카드(22.9%) ▲기업은행(21.5%) ▲한국금융지주(20.4%) ▲흥국화재(19.5%) ▲신한지주(18.3%) ▲우리금융지주(18.2%) ▲키움증권(15.6%) ▲대신증권(14.6%) ▲삼성증권(14.2%) ▲교보증권(12.8%)가 포함됐다.
이와 달리 40곳 중 6곳은 10% 넘게 시총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상상인증권은 작년 초 대비 연말 시총이 825억 원에서 469억 원으로 44.2%나 가장 많이 쪼그라졌다. 유진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3409억 원에서 2358억 원으로 30.8%로 30% 넘게 시총이 증발해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외 ▲SK증권(27.8%↓) ▲다올투자증권(19.3%↓) ▲현대해상(19.3%↓) ▲롯데손해보험(15.9%↓)이 10% 넘게 시총이 하락했다.
◆작년 말 시총 TOP 100에 금융 업체 14곳 포진…KB금융, 시총 9위로 동종 업체 중 최고
금융 업체들의 작년 초 대비 연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부침이 컸다. 작년 연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KB금융지주(32조 6235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9위)를 비롯해 ▲신한지주(23조 9891억 원, 12위) ▲메리츠금융지주(19조 8348억 원, 17위) ▲삼성생명(18조 9600억 원, 18위) ▲삼성화재(16조 9838억 원, 21위) ▲하나금융지주(16조 3152억 원, 25위) ▲기업은행(11조 4271억 원) ▲우리금융지주(11조 4136억 원) 순으로 시총 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외 시총 100위 안에는 ▲DB손해보험(7조 2782억 원, 57위) ▲미래에셋증권(4조 7000억 원, 75위) ▲삼성카드(4조 5706억 원, 77위) ▲NH투자증권(4조 5685억 원, 78위) ▲한국금융지주(3조 9732억 원, 89위) ▲삼성증권(3조 8845억 원, 91위)이 이름을 올렸다.
시총 1조 클럽에는 8곳 더 있었다. 이들 그룹군에는 ▲BNK금융지주(3조 3133억 원) ▲JB금융지주(3조 1759억 원) ▲키움증권(2조 9662억 원) ▲현대해상(2조 2081억 원) ▲한화생명(2조 1365억 원) ▲코리안리(1조 5488억 원) ▲DGB금융지주(1조 3836억 원) ▲신영증권(1조 2494억 원) 등이 시총 규모가 작년 말 기준 1조 원을 상회했다.
작년 초 대비 연말 기준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전진한 곳은 DB금융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종목의 시총 순위는 작년초 1094위에서 같은 해 연말에는 754위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340계단이나 전진했다. 이외 ▲흥국화재 253계단(1월2일 964위→12월30일 711위) ▲부국증권 241계단(857위→616위) ▲신영증권 200계단(411위→211위) ▲제주은행 142계단(774위→632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앞섰다.
한편 조사 대상 40개 금융 업체 최근 1년 새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B금융지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종목은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시총이 10조 9953억 원 상승했다. 이외 ▲메리츠금융지주(7조 8766억 원↑) ▲삼성생명(5조 3200억 원↑) ▲삼성화재(4조 6664억 원↑) ▲하나금융지주(3조 8024억 원↑) ▲신한지주(3조 7040억 원↑) 등은 3조 원 넘게 시총 체격이 커졌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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