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전년보다 30억1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규모가 증가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환위험 헤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89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0억1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도 증가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 거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가 256억7000만 달러로 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32억9000만 달러로 3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가 309억6000만 달러로 5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은지점 거래도 380억1000만 달러로 2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