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인 29일 갑작스러운 눈과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2025 U-12 학생 야구대회' 출전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지며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는 성남 수진초등학교와 의왕 부곡초등학교의 경기가 진행됐다. 추운 날씨에도 선수들은 결승전 진출이라는 결의에 찬 얼굴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각자 야구배트를 휘두르거나 공을 주고 받는 등 몸을 풀었으며 경기장 주변을 뛰면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결승전으로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곧바로 경기에 몰입했다.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1회 두 팀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수진초등학교가 받아친 타구가 뻗어나가며 선취점을 따냈고 이어지는 부곡초의 공격에서 선수들이 추격해 점수 3대 2로 역전을 이뤘다.
부곡초와 수진초의 접전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함성을 터뜨리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선수들의 눈에는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가득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기상이 악화되며 이날 경기는 중단됐다. 오는 30일 오전 10시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 야구장에서는 연식부 kt wiz 유소년 야구단과 영통 리틀 야구단이 4강전 경기를 치렀다. 결승을 앞둔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코치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결승을 눈 앞에 둔 두 팀 선수들은 각자의 장비를 점검하고 코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두 팀의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영통구 리틀 야구단의 김강율 선수가 받아친 공이 경기장 중앙을 가르며 뻗어나갔고 2루타를 만들어 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기세를 몰아간 영통구 리틀 야구단은 연이어 도루,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이끌었고 kt wiz 유소년 야구단 또한 추격을 이어가며 저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최종 점수 10대 2로 영통구 리틀 야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2025 U-12 학생 야구대회'의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 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한 데 모인 가운데 24개 학생야구팀 중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