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블랙핑크 리사에 차별당했다?···중화권 역차별론 등장

2024-10-04

해외 행사장에 참석한 K팝 스타들이 ‘차별’을 당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K팝 가수로부터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행사에 참석한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 중국계 미국 배우 유역비(류이페이)의 이야기다.

리사와 유역비는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지난 2일(현지시각)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루이비통이 리사와 유역비를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중화권 팬들로부터 나왔다.

중화권 팬들이 지적한 부분은 먼저 루이비통 행사장에 참석한 유역비의 의상이다. 유역비는 이날 행사에서 검은색 조끼, 치마, 부츠를 매치한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는데 해당 조끼가 이미 리사가 지난 8월 블랙핑크 관련 행사에서 입었던 조끼와 동일했다.

브랜드 앰버서더들이 같은 브랜드의 동일 의상을 입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일부 중화권 팬들이 ‘리사가 입었던 옷을 뒤늦게 유역비가 홍보하는 것이냐’고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파리 패션위크 당시 런웨이를 지켜보는 자리 배치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날 리사는 프랑스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의 모회사) 회장 등과 함께 가장 앞줄로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유역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통상 루이비통은 브랜드 앰버서더와 하우스의 친구들로 앞 자리를 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역비는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루이비통 크루즈쇼에서 브랜드 하우드 앰버서더인 영국 배우 소피 터너와 스트레이 키즈 멤버 펠릭스와 함께 맨 앞 줄 자리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앞 줄 자리에 리사와 달리 유역비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이를 두고 중화권 내에서 유역비의 차별론이 등장한 것이다.

유역비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신조협로 2006’ ‘천녀유혼’ ‘조조-황제의 반란’ ‘뮬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발생한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 경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2015년 배우 송승헌과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으나 2018년 1월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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