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첫 QS, 스가노의 낭만은 계속된다···CLE전 7이닝 2실점 호투 ‘시즌 2승’, ERA 3.43

2025-04-18

메이저리그(MLB)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선택한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스가노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MLB 입성 후 4경기 만에 나온 스가노의 첫 퀄리티스타트다. 볼티모어는 6-2로 이겼고, 스가노는 시즌 2승(1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내려갔다.

이날 스가노가 내준 2실점은 솔로홈런 2개로 내준 것이었다. 총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55-32로 좋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이 나왔다.

이날 스가노의 2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스가노는 선두 타자 다니엘 슈니먼에게 가운데로 들어가는 초구 90.6마일(약 145.8㎞)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다음 타자 오스텐 헤지스에게도 9구 접전 끝에 한복판으로 몰린 86.9마일(약 139.9㎞) 스플리터를 던졌으나 백투백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스가노는 완벽했다. 5회초 슈니먼과 브라이언 로키오에게 안타를 내주고 2사 1·2루에 몰리기는 했으나 스티븐 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놀란 존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레인 토마스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슈니먼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2013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한 이래 통산 136승74패 평균자책저 2.43을 기록했고 센트럴리그 MVP 3회(2014·2020·2024), 사와무라상 2회(2017~2018)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스가노는 2020시즌 후 포스팅을 이용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려했다. 하지만 제안들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스가노는 요미우리에 잔류했다. 당시 요미우리는 스가노를 위로하고 계속해서 MLB 도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1년 8억엔(약 72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MLB 도전의 꿈을 접지 않은 스가노는 2024시즌 후 다시 MLB의 문을 노크했고, 결국 30대 중반의 많은 나이에 세계 최고 무대에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스가노는 MLB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다음 경기였던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5.1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꿈에 그리던 MLB 첫 승을 신고했다. 13일 토론토전에서 4.2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던 스가노는 이날 호투를 펼치면서 신뢰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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