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산업 전방위 지원, 기업·인력 육성 ‘박차’

2025-03-05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

메타버스산업 제도 기반 강화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

초실감·입체 기술 개발 지원

6일 통합 사업설명회 개최

2025년도 지원사업 등 소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등 디지털기술을 융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산업) 진흥을 위한 2025년 메타버스산업 통합 사업설명회를 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메타버스산업 기업육성과 글로벌 진출, 인력양성, 인프라 분야 등 2025년도 지원사업 소개와 함께 지난해 8월 시행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른 제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시행을 통해 메타버스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 영어 학습 플랫폼 링고시티의 개발을 지원해 정식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유료회원 2만명, 월매출 약 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행사장 내 실시간 인구혼잡도를 감지하고 위험상황을 예측·경보하는 AI 기반 생활안전 솔루션 개발을 지원해 공주시 백제문화제 행사 기간 중 현장 안전관리에 적용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에도 AI와의 결합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업 육성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가상융합산업 기술 혁신과 청년 창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 메타버스 서비스·콘텐츠 발굴·실증을 위한 제작 인프라 활용 지원, 관련 법·제도 정비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기업에 대해서는 개발역량 확보와 실증 사례 축적을 위한 산업융합형·기술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 개발(11개 과제),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대응하는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충청권 4개 지역)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지원한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디지털콘텐츠 기업을 올해도 신규 선정해 수출역량 강화와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특히 AI 융합 디지털콘텐츠 유망기업의 북미,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시장 수출과 해외 진출 확대를 돕고자 지난해에 이어 수출 컨설팅·교육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수출 유망 강소기업 육성(19개사 내외)을 추진한다. 맞춤형 바이어·유통채널 발굴과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홍보·마케팅 지원(17개사 내외), 주요 전시 참가를 통해 권역별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글로벌 마켓 확대(30개사 내외)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과 제조·교육·방산·의료 등 주요 산업분야 기업 간 협력 기반의 융합 프로젝트(3개 프로젝트 내외)를 대상으로 현지화와 신규 수요처 발굴, 동반 수주활동 등 전략적 수출 지원으로 수출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양성의 경우 기업현장 수요 기반 재직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500명 규모로 추진하고, 메타버스 서비스·콘텐츠 개발과 창업·사업화 지원을 위한 석·박사 과정생 중심 메타버스 랩을 올해 1개교 추가해 총 4개교를 운영한다.

청년 메타버스 개발자와 창작자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140명 규모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은 8개교를 운영해 실무형 전문인력부터 융합형 고급인력까지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가상융합산업 진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갖춘 지역별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를 지정하고, 메타버스 서비스·콘텐츠 제작 지원과 실증·테스트 등을 위한 시설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지원 통합 거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센터(판교·서남권), KoVAC(상암), 메타버스 지원센터(13개소), 홀로테크 허브(전북 익산) 등 특화 지원시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 실증과 테스트 등을 지속 지원한다.

서울 상암 KoVAC(68개실), 경기 안양 디지털콘텐츠성장지원센터(27개실), 경기 판교 메타버스 허브(24개실)에는 기업 입주공간을 제공해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AI 등 디지털 혁신기술 기반의 실감콘텐츠 원천·응용 기술 개발, 공간컴퓨팅 환경에서 고도화된 시각·촉각을 구현하는 초감각인지 공간컴퓨팅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총 29개 과제도 지원한다.

이밖에 메타버스와 관련된 법령 해석이 모호할 경우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이를 명확히 하는 임시기준 제도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본격 지원하며, 발전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시적인 현장 의견수렴과 대국민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추진한다.

민간 주도의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의 운영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통합원스톱창구인 메타버스상생협력지원센터도 상시 운영해 메타버스산업생태계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K-해커톤 대회 등 일반 국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연중 개최해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비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산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가상융합산업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발전된 AI 기술과의 결합이 촉매제가 돼 가상융합산업의 재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통해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적 기반을 발판 삼아 국내 기업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혁신적인 도전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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