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시 원서접수…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는 아직

2024-12-30

2024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2025학년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이 시작된다. 이르면 새해 1~2월 의대 정상화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들은 이날 오전부터 내년 1월3일까지 각자 일정에 따라 202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를 받는다.

원서 접수는 해당 기간 동안 대학별로 3일 이상을 택해 진행하며, 유웨이·진학사 등 대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일반대 정시 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가·나·다 3개 군별로 대학들을 나눠서 진행한다. 수험생은 군별로 1곳씩만 원서를 쓸 수 있다. 다만 앞선 수시 전형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지원 자격이 없다.

전형 기간도 군별로 진행된다. 가군 대학들은 내년 1월7일부터 1월14일까지, 나군은 같은 달 15~22일, 다군은 같은 달 23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수험생을 선발한다.

정시 전형은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비중이 높다. 대학마다 가중치를 두는 영역과 과목이 다르니 수험생은 대학이 공지한 입시 요강에서 ▲탐구 변환 표준점수 ▲가산점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의대 등 상위권은 올해 동점자 대량 발생이 예상되니 처리 기준도 살피면 좋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대학별로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내년 2월7일까지 모두 마무리한다. 등록은 내년 2월10~12일 사이 진행한다. 수험생은 3번의 기회가 있으므로 등록을 하지 않고 다른 대학을 택하는 '미등록 충원'도 발생한다.

정시 미등록 충원은 대학별로 내년 2월13일부터 같은 달 19일 오후 6시까지 발표할 수 있다. 대학별로 최초합격자와 예비합격자를 동시에 발표한다. 최초합격자의 빈 자리는 앞선 순위 예비합격자를 충원하고, 다시 이탈하면 연달아 다음 순위 예비 합격자를 충원하는 식이다.

충원 합격자는 대학별 일정에 따라 등록하지만 마감은 내년 2월20일 오후 10시까지다. 등록을 마치면 다시 소수의 빈 자리가 남을 수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추가모집'이라 불리는 마지막 충원 절차로 이어진다.

대입 막차라 불리는 '추가모집'은 내년 2월21~28일 사이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 발표, 등록이 모두 진행된다. 등록 기한인 내년 2월28일 오후 10시 모든 대입 일정이 마무리되고 2025학년도 신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진통을 거듭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전체 모집 인원의 67.6%인 3118명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이 끝났기 ��문이다. 수시 모집인원만 전년도 총 모집인원(3113명)을 웃돈다.

교육계는 물론 의료계 일각에서 이제 2026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본과 학사 일정이 다른 학과보다 빠른 내년 1~2월 시작되는 의대 특성상 적어도 내년 1월 안에는 2026학년도 정원 논의도 결론 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정상화는 요원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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