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말금이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로 만난 하정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강말금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배우 겸 감독 하정우에 대해 묻자 “모니터 앞에서 참 따뜻한 감독”이라며 “사랑과 에너지를 배웠다”고 밝혔다.
강말금은 “하정우 감독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에 감탄했다. 아프거나 다운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부정적인 모습도 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엔 ‘저 사람은 체력이 타고났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2년 여 촬영 과정을 봤을 때 그 원동력은 ‘열정’이었더라”며 “내가 하정우 감독에게 배운 게 있다.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할 때 사랑과 에너지를 품고 살아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니터 앞에서도 따뜻했다. 내가 매 순간 연기를 다 잘한다고 생각진 않아서, 처음엔 연기를 정말 잘하는 하정우란 배우 앞에서 내 모든 걸 보여줘야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정우 자신이 연기를 잘하는데 날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면서도 “내가 연기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생각한 순간엔 나보다 더 기뻐했다. ‘아, 이 사람은 따뜻하게 모니터를 해주는 사람이구나’라고 그때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25일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한 뒤 회복 중인 하정우에게 “부디 다 회복하면 그 때 일어나라고 전하고 싶다. 꼭 쾌유하라”고 전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4월2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