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측 철야집회 확대…찬성 측 파면촉구 서명 운동 맞불

2025-03-30

전광훈 목사, 오는 31일부터 24시간 철야 확대

비상행동, 이날 100만 긴급 탄원 캠페인 돌입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반 양측이 주말을 겸해 세 결집을 이어갔다. 반대 측은 철약 농성을 예고했고 찬성 측은 파면 촉구 캠페인에 돌입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주일연합예배'에서 오는 31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철야 농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공지를 통해서도 헌재의 부당함에 항거해 내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철야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헌재에서 계속 윤 대통령 선고를 미루고 있다"며 "자기들이 유리할 때는 2주 만에 끝낸다고 하더니 소문에 의하면 6월까지 간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빨갱이들은 한칼에 날려야 한다. 이제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국민혁명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대국본과 자유통일당 등은 지난 10일부터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철야 집회를 이어왔다.

반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부터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전국 시민 서명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상행동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며 "헌재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서명은 다음달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뤄진다. 탄원서는 마감 다음 날인 2일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으로 헌재에 제출될 예정이다.

비상행동은 이날 집회는 쉬어가는 대신 "주변 가족과 지인에게 다음주 헌재 앞 투쟁을 함께 이야기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24시간 파면촉구 헌재 앞 철야 집중행동'과 시민행진 등 '4차 긴급집중행동'을 이어가며 헌재에 파면 선고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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