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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앨버트 푸홀스(4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지도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3일 “푸홀스가 빅리그에서 감독을 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푸홀스는 “나는 항상 열망해왔다. 빅리그에서 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기회가 오게 된다면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금은 WBC에 집중해야하지만 메이저리그 팀들이 나에게 문을 두드리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푸홀스는 선수 시절에는 미디어에 대해 까다로운 면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나 푸홀스는 이런 점까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전후 기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며 “언론과 대화하는 것도 괜찮다”라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일단은 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집중할 예정이다. 2006년에는 선수로서 WBC를 뛰었던 그는 7경기 타율 0.286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은 4강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쿠바에 패했다.
푸홀스는 “나에게는 또 다른 문이 생겼다. 영광이다”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훌륭한 선수들을 이끌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던 푸홀스는 MLB에서 22시즌을 뛰며 홈런 703개에 타율 0.296, 출루율 0.374, 장타율 0.544를 올렸다. 홈런은 MLB 통산 4위, 타점(2218개)과 루타(6211개)는 2위, 2루타(686개)는 5위, 안타(3384개)는 9위다.
2022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푸홀스는 2024~2025시즌 도미니카공화국의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의 지휘봉을 잡아 리그 우승과 카리비안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2026년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 속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그리고 예선 통과 팀과 싸운다. 한국은 C조에 묶여 일본 도쿄에서 일본, 호주, 체코, 예선 통과팀과 대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