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공계 출신 대통령 필요"…손편지 10만부로 지지 호소

2025-04-27

세대교체·과학기반 국정운영 강조… 교권 보호 등 주요 공약도 발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이 그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선거사무소에서 '편지로 정치를 바꾸는 예비후보 홍보물 봉입 행사'를 열고, 자신의 자필 편지가 담긴 홍보물 10만 부를 제작해 발송한다고 밝혔다. 발송 대상은 40대 이상 세대주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 후보는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논리와 이성, 과학과 효율에 기반한 정치로 국가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역사적으로 혼란의 변곡점마다 젊은 지도자가 등장해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의 토니 블레어·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미국의 버락 오바마·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사례로 들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 ▲법인세 국세분의 30%를 지방세로 전환 ▲최저임금 지역별 30% 증감 자율화 ▲19개 정부 부처를 13개로 축소 ▲과잉 복지 폐지를 통한 미래세대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행사 후 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가 자신의 진심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이라며 "이번 편지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려 했다. 유권자들이 이를 통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교육현장에서의 교권 강화를 위한 별도의 정책도 내놓았다. 교사의 소송을 교육청이 직접 대리하고, 허위 신고에 대해 무고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체벌이 아닌 '디텐션(detention)' 방식으로 문제 학생을 분리·훈육하는 제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 학생생활지원관을 배치하고 학습 지도실을 설치해 수업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전기자

y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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