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투자 위해 자금 조달 강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이하 소프트뱅크)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50억달러(약 7조원)의 추가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강화의 일환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ARM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다.
차입한 자금은 2025년 중 예정된 미국 오픈AI에 대한 추가 투자에 사용할 전망이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의 지휘 아래 소프트뱅크는 AI 관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4월에는 오픈AI에 최대 3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스위스 ABB의 로보틱스 사업을 54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인수해 AI 로봇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도 ARM 주식을 담보로 JP모간을 비롯해 바클레이즈, 산탄데르은행,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골드만삭스 등 11개 은행에서 약 80억달러를 차입한 바 있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