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졸음운전 막으려면… "2시간마다 휴식·환기 필수”

2025-10-07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운전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은 교통량이 집중돼 정체가 길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운전을 앞뒀다면 충분한 수면과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운전 중 피로는 단순히 몸의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가 더 큰 원인이다. 휴식이 필요한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계속 운전하다가 피로가 누적되면 졸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피로를 느끼지 않더라도 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목과 어깨, 허리를 가볍게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개선돼 졸음이 줄어든다. 가능하다면 4시간 이상 연속 운전은 피하고 가능하면 동승자와 교대 운전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 전날에는 충분히 자고 과음은 삼가야 한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반응 속도가 평소보다 30% 이상 느려진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로 졸음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각성 효과일 뿐이며 과다 섭취 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차 안 공기 관리도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쉽게 유발된다.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오래 켜두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눈과 뇌가 피로해지기 쉽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외기 순환 모드로 전환하면 도움이 된다.

나쁜 운전 자세 역시 피로를 가중시킨다. 등받이와 좌석의 각도는 90~110도를 유지하고 엉덩이는 좌석에 깊숙이 밀착해 허리를 세워야 한다.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좌석 높이를 조정하고 허리에 작은 쿠션을 대면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허리 지지대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거나 음악을 크게 트는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며 졸음이 밀려올 땐 반드시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