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5강 싸움, 수비 하나가 갈랐다…KT, 롯데 꺾고 5강권 진입 성공

2025-09-03

치열한 5강 싸움에서 KT가 웃었다.

KT는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강권 내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날 키움에 패배한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6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톱타자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안현민, 장성우가 잇따라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현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롯데는 2회 바로 쫓아갔다.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쳤고 유강남의 우전 안타, 한태양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호영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한 점 차로 쫓았다.

이후에는 KT가 추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고 6회에는 1사 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허경민이 안현민의 1타점 2루타 때 홈인하며 추가 득점을 냈다. 이어 장성우가 또 담장을 넘기면서 KT는 7-2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 손호영, 박찬형이 연속으로 2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잡았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고승민, 나승엽이 상대 투수의 난조로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김민성도 1타점 2루타를 쳐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태양이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8-7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KT는 또 장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장준원이 좌월 솔로 홈런을 쳐 8-8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9회 KT가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안치영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훈도 볼넷을 골라내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마무리 김원중이 장진혁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날 타선에서는 톱타자 허경민이 5타수 5안타로 활약했다. 장성우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선발들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 알렉 감보아는 5.1이닝 6안타 1홈런 5볼넷 9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8월31일 KIA전에서는 불펜 등판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이틀 뒤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6이닝 6안타 1볼넷 8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불펜이 승리 요건을 날려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수원구장에는 1만4910명이 찾았다. KT는 누적 관중수 84만4161명으로 한 시즌 최다 관중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4시즌 84만394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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