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총괄 "구금 사태에도 공장 건설 중단 없다"

2025-09-17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도 현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 총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콘퍼런스에서 "생산 전반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여러 상황에 대비해 작동 가능한 계획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모두 현장에서 매우 열심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총괄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작동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하고 현재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이민 당국 단속이 이뤄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에 배터리 공장 4개를 건설 중이다.

이 총괄은 이번 사태가 미국 내 비자 절차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 문제가 더 주목받게 됐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됐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 여파로 공장 건설이 2~3개월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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