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차 기술 표준을 세계 최초로 내놓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첫 상용화하면서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에도 한발 앞서 나아갈 태세다.
4일 중국 제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자동차표준화기술협의회는 전고체 배터리의 표준안인 ‘전기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제1부: 용어 및 분류’를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표준을 제정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표준안은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표준안에는 전해질에 따른 엄밀한 분류 체계를 적용했다. 이온 전달 방식에 따라 액체, 고체-액체 혼합, 고체로 배터리로 명칭을 구분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고체, 준고체, 전고체 등을 혼용해 소비자를 혼란시켰다며 그동안 사용하던 반고체 배터리라는 용어를 고체 배터리로 변환했다.
전고체 배터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조 조건에서 질량 감소율이 0.5% 이하여야 한다. 그 밖에 전해질 종류, 전달 이온 종류, 용도 등의 기준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내의 분류도 표준안에 담았다.
중국은 명칭을 확정한 이후 제2부(성능 사양), 제3부(안전 사양), 제4부(수명 사양) 등으로 표준안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전지로, 화재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차세대 배터리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고, 더욱 안전한 데다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아 겨울철 성능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의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보고 상용화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 역시 닝더스다이(CATL)·비야디(BYD)·궈쉬안 등 기존에 리튬이온 방식의 액체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과 상하이자동차·치루이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웨이란, 칭타오 등 전고체 배터리에 특화된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중국 궈타이하이통증권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실험실 단계에서 파일럿 생산 단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업체들은 2027년 전기차에 장착하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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