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의 ‘11K’와 괴수 아들의 ‘만루포’…토론토, 양키스에 ALDS 2연승

2025-10-06

토론토가 다시 한 번 뉴욕 양키스를 꺾었다. ‘특급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가 5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막았고,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시원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3-7로 눌렀다. 1차전(10-1)에 이어 2차전도 잡은 토론토는 1승을 추가하면 2016년 이후 9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ALCS) 무대에 오른다.

이날 토론토는 예새비지의 호투로 기선을 잡았다. 루키 예새비지는 올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3.21(14이닝 13피안타 5실점)을 올린 선수다. 토론토는 과감하게 예새비지를 ALDS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예새비지는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예새비지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출루한 양키스 타자는 1회 초 1사 후 볼넷을 얻은 에런 저지 한 명뿐이었다. 예새비지의 스플리터에 양키스 타자들은 연거푸 배트를 헛돌렸다. 예새비지는 삼진 11개를 잡았는데, 이는 역대 토론토 투수의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8개)이다. 22세 69일의 예새비지는 197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존 칸델라리아(14탈삼진·21세 33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가을 무대에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토론토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을 거둔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3이닝 8피안타 7실점)를 두들겼다. 어니 클레먼트가 2회 말 무사 3루에서 왼쪽 담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 말 1사 1·3루에서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1루수 앞 땅볼 때 추가점을 얻고, 돌턴 바쇼의 2루타, 클레먼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4회 1사 만루에서 윌 워런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토론토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친 건 게레로 주니어가 처음이다. 토론토는 4회 바쇼의 우중월 투런포,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중월 솔로포로 12-0까지 도망갔다.

양키스는 예새비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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