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28개국 뭉쳐 초국가 마약범죄 대응 한다

2024-10-30

대검찰청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마약통제단(INCB) 등 6개 국제기구와 28개국이 참여하는 '제31회 마약 퇴치국제협력회의(아드로미코)'를 30~3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UNODC 정책・공보국장,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마약・과학분석연구소 총괄부장 등 유엔(UN)의 본부 고위급 인사가 최초로 참석한다. 유엔은 아드로미코를 역대 최대 규모의 모범적인 국제협의체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국제 밀수조직들의 마약류 유입량이 늘고 밀수 사범과 외국인 사범이 급증하면서 국제공조 강화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밀수 사범은 ’19년 대비 57.7% 증가했으며, 외국인 사범은 2배나 늘었다.

대검은 급증하는 국내 마약류 문제에 세계 각국과 공동 대처하기 위해 1989년 아드로미코를 창설했다. 국제 공조를 통해 마약류를 사전 차단해 근본적으로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것이 설립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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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각국 마약류 범죄 동향 및 대응 현황, 최신 마약류 주요 변화, 국가별 공조사례 및 국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의 수사기관과 양자회담을 진행해 실시간 국제 공조체제도 합의한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마약범죄는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로 확산되어 더 이상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었다"라며 "아드로미코를 통해 세계 마약범죄 공동 대응의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은 글로벌 국가와의 공조를 통해 신속한 검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 23일엔 태국과 ‘원점 타격형 국제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한 달만에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한 한국인 2명을 모두 국내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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