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 분쟁, 역사의 눈으로 맥을 짚다

2025-05-07

해를 거듭할수록 거세지는 치과 의료 분쟁. 그 맥을 역사의 눈으로 짚어 보는 유익한 자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치과의사학회(이하 치과의사학회)는 최근 치협 회관에서 2025년 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학술집담회에는 이강운 치협 부회장(강치과)이 나섰다. 이 부회장은 ‘치과 의료 분쟁과 관련된 문제점 : 외부 및 내부 요인에 관하여’를 주제로 최근 1년 내부터 10여 년 전까지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종합해, 치과 의료 분쟁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은 임플란트 후 실명을 겪었다는 환자의 주장으로 의료 분쟁이 촉발된 사례 등 특기 사항을 공유하며, 비록 과실 판단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각 치과가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와 함께 현행 의료 분쟁 중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현재 치협이 추진 중인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경과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오늘날 치과 의료 분쟁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치과는 분쟁 비화 조짐이 보인다면 과실이 없다고 판단되더라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4‧2025년도 예산‧결산 보고와 감사 보고가 이뤄졌다. 또한 올해 계획으로 ▲추계종합학술대회 ▲임원진 워크숍 ▲학술집담회 ▲학술지 발간 등 치과의사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훈 회장은 “故 함석태 선생 후손 초청 만찬 등 우리나라 치과계 역사를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도 기획 중이다. 또 추계종합학술대회 등 올해 예정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변웅래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변 부회장은 “치과의사학회는 선배님들께서 무려 75년 전부터 일구신 우리나라 치과의사학의 텃밭”이라며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선배님들께서 남긴 기록을 주경야독하고 옥석을 골라, 치과의사학회의 텃밭을 한 평이라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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