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며 벌인 ‘확고한 결의’ 작전에 대해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일제히 관련 소식을 쏟아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작전을 높게 평가하면서 성공을 위해 미 당국이 벌인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정보국(CIA) 등이 작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베네수엘라에 잠입해 정보를 수집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군은 지난 2011년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것 이후 가장 위험한 작전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폭스뉴스도 “마두로의 체포 소식에 전 세계 베네수엘라인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이번 작전을 벌인 의도에 대한 분석도 많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미국의 힘을 과시하며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는 서반구 전역에서 미국의 명확한 지정학적 영향력을 구축하려는 그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타임스는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석유를 장악해 중국의 석유 공급 부족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계획에 많은 걸림돌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국가 재건에 도박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구성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전히 실권을 장악한 마두로 측근들의 반발 우려가 있다”며 “석유 개발도 오랜 부패로 관련 시설이 낙후한데다 현재 세계 원유 수요도 크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으로 국제적 ‘분쟁 억제 규범’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공격적인 군사개입이 용인된다면 대만 등 다른 곳에서도 개입이 더욱 쉽게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번 작전이 중국이 자국의 영향권 내에서 군사적 공격성을 강화할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대체로 관련 속보 보도를 중심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갈등 과정 등 사태의 배경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국제법 위반과 향후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중시해왔던 ‘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무시한, 주권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개입임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국민과 유럽 국가들 간의 엇갈린 반응에 주목하기도 했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반대파들이 축하 분위기를 이어가지만, 마두로 지지자들은 저항세력을 조직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등에서 마두로 체포의 정당성을 인정하지만,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언론은 이번 작전의 부당함과 잔혹함을 조명하는데 집중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현직 국가원수를 이런 식으로 생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무모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는 내용을 홈페이지 머릿기사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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