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우승’…928일 만의 ‘선발승’ 따낸 소형준의 목표

2025-04-13

KT 선발투수 소형준(24)의 올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건강’이다.

소형준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 만나 “시즌 전부터 목표 승수를 잡지 않았다. 올해는 아프지 말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전했다.

소형준은 이날 5이닝 5안타 4사사구 5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우박이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악전고투하며 말 그대로 버텼다. 2회까지 투구 수가 50개에 육박했지만, 5회까지 선발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소형준은 2022년 9월28일 수원 두산전 이후 928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승이자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고졸 신인이던 2020년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3.86의 성적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소형준은 2021년 7승7패, 2022년 13승6패로 무럭무럭 성장하며 국가대표 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2023년 5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복귀했고, 올해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소형준은 “앞선 2경기에서 팀이 한 번도 못 이겨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오늘은 팀도 이겨서 너무 좋다”며 “선발투수로 돌아온 만큼 선발로서 역할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형준의 나머지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이루고 싶은 것은 우승밖에 없다”며 “팀 우승, 그리고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 올해는 이 2개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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