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총대출채권 기준 연체율이 타 인터넷은행 대비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올해 9월 말에는 연체율이 홀로 1%대를 기록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 정기공시에 공시된 인터넷은행들의 일반현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 은행의 올해 9월 말 연체율 단순 평균은 0.71%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들의 연체율은 시중은행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인터넷은행의 설립 목적인 포용 금융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 시중은행 4곳(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올해 9월 말 연체율 단순 평균은 0.34%로, 인터넷은행(0.71%) 대비 0.37%p 낮았다.
인터넷은행으로 집계 대상을 좁히면 토스뱅크의 연체율이 카카오, 케이뱅크 대비 높았다. 올해 9월 말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0.13%p 줄었지만,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1%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만 하더라도 0.99%로 1%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말 1.19%, 3월 말 1.26%로 상승한 이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타 인뱅 대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것이 연체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케이(33.1%), 카카오(32.9%) 대비 높았다.
올해부터 새로운 목표로 추가된 신규취급액 비중도 43.7%로 목표치인 30%를 크게 웃돌았다.
타 은행들과 달리 아직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도 연체율을 높인 주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는 주담대 비중을 관리함으로써 연체율을 관리하는 가운데, 토스뱅크는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이에 토스뱅크는 연체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자체 CSS인 TSS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 사후 점검,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보증서 기반 대출도 출시하고 있다. 보증서 기반 대출은 보증기관이 차용인의 신용을 보증해 실행되는 대출을 의미하며, 일반 신용대출 대비 연체율이 낮게 관리되는 특징이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6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100% 보증서를 담보로 한 수출똑똑보증대출을 출시했다.
내년에는 주담대 대출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6년 상반기부터 주담대 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상품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日 기업 외화채 35년만에 역전…개인은 18년만 국채 러시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2/15/2H1QMGB5EH_1.jpg)


![우리금융, CET1 1%P<1년새> 급등…생산적 금융 속도낸다 [S마켓 인사이드]](https://newsimg.sedaily.com/2025/12/14/2H1Q8J6TUI_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