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헌법 개정 제안에 환영 입장을 냈다. 김 전 지사는 그간 조기 대선과 함께 권력구조 개편을 먼저 한 뒤, 차기 정권에서 전반적인 개헌을 진행하는 ‘2단계 개헌’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장의 개헌 추진 제안에 적극 동의하며 환영한다”면서 “개헌을 통해 국민과 함께 새로운 7공화국을 열어가자”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저는 그 동안 2단계 개헌 추진을 주장해왔다”면서 “조기 대선 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가능한 범위에서 1단계로 개헌을 하고, 이후 추가 논의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2단계 개헌을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여야가 합의 가능한 범위의 개헌부터 먼저 하자”며 “불법 계엄 방지, 5·18 정신 헌법 전문수록, 행정수도 이전 및 강력한 지방분권, 국민의 직접 민주주의 확대와 기본권 강화 등의 개헌 과제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38년 만에 이뤄지는 개헌을 통해 새로운 7공화국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