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국 여자복싱 간판 신보미레(30)가 WBC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버팔로 프로모션은 4일 신보미레가 다음달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WBC 라이트급 챔피언 캐럴라인 뒤부아(24·영국)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고 밝혔다.
2016년 프로복싱에 데뷔한 신보미레는 2022년 5월 이란다 파올라 토레스(멕시코)를 꺾고 WBC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차 방어까지 마쳤던 그는 지난해 5월 델파인 페르손(벨기에)에게 패해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에서 내려온 뒤 체급을 라이트급으로 올렸다.
신보미레의 통산 전적은 23전 18승(10KO) 2패 3무다.
버팔로 프로모션 측은 "신보미레는 낮은 파이트머니로 생계유지가 되지 않아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로 일하며 생활비와 훈련비를 충당해왔다"며 "2004년 지인진이 영국 원정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것처럼 신보미레도 영국에서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신보미레의 상대인 뒤부아는 현재 여자복싱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뒤부아는 2022년 프로로 전향한 뒤 11전 10승(5KO)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선수다.
IBO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보유한 뒤부아는 지난해 8월 마이라 모네오(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해 WBC 여자 라이트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체급별 통합 랭킹을 집계해 공개하는 'Boxrec'에 따르면 223명의 전 세계 여자 라이트급 선수 가운데 뒤부아가 1위, 신보미레가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