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이 너무 올랐나’ 매디슨 키스, 호주오픈 우승으로 2월 출전 예정했던 대회 출전 무산

2025-02-04

매디슨 키스(7위·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으로 이미 출전을 예정했던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야후스포츠’는 최근 보도에서 “호주오픈 우승자 키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이상한 규정으로 인해 출전하려고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키스는 1월말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생으로 만 29세인 키스는 프로 17년 만에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그런데 이 우승으로 키스는 2월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ATX 투어 대회 출전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TX 오픈은 WTA 250 토너먼트 대회인데, WTA는 이 레벨의 대회에 톱10 선수가 2명 이상 출전하지 못하는 대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이미 톱10 랭커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출전 신청을 한 상태다.

키스가 ATX 오픈 출전을 결정했을 때 랭킹은 21위였다. 연초만 해도 20위 였는데, 이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3주 만에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렸다.

WTA는 같은 주에 열리는 모든 WTA 대회 규모에 맞는 선수 출전과 균형 잡힌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규정을 마련했다. 그런데 스타플레이어의 대회 출전을 막는 규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도 없는 룰이다. 실제 WTA 250 대회는 스타 파워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대회 주최측은 “매년 ATX오픈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텍사스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키스가 대회에서 뛰는 시간을 몇 달간 기대했다”며 “톱10 출전 선수 룰이 우리 대회에 적용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WTA 대회 규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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